[해홍원] 한국게임의 새로운 시장 라틴 아메리카 개척 - 제1회 한-멕 E-Sports 대전 개최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박영두)는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오히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한국게임 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양국의 젊은이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국경을 넘어 공통 관심사인 e-sports를 통해 상호 우의를 다지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6.19(토)~20(일) 양일간 한-멕 E-Sports 대전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문화원이나 정부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로서는 라틴 아메리카 최초이며, 아마추어가 참가하는 행사로는 전 세계 최초의 행사로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멕시코는 전체 인구(약 1억2천7백만명)의 절반이 넘는 7천5백만명이 넘는 인구가 온라인/모바일/콘솔 게임을 즐기고 있고, 대부분의 유명 게임이 라틴 아메리카 전체를 하나의 서버로 묶고 있는데, 라틴 아메리카 전체의 게임 이용인구는 3억 명을 훌쩍 넘길 만큼 시장 규모가 크고, 멕시코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코비드 상황에도 불구 게임 이용인구가 5.5%가 늘어날 만큼 그 성장세가 빠르며, 특히 멕시코가 라틴 아메리카 전체 시장의 유행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멕시코 게임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의 유명 게임 팀이나 게이머는 현지에서도 아이돌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현지 언론에 보도 될 만큼 인기가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게임(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을 제외하고는 한국 게임의 진출이 더디고, 그 인기도 높지 않은 점에 감안, 한국 게임과 한국의 독특한 게임문화를 현지에 알리고, 게임을 즐기는 양국 젊은이들이 E-Sports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동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문화원은 수백명의 신청자 중 신청순서와 랭킹을 고려하여 참가자를 선발하고(결선진출자 : 배틀그라운드 40명+a, 카트라이더 8명, 리그오브레전드 20명), 멕시코 내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를 위한 전용 SNS 채널을 마련하여 지난 6월 초부터 온라인 통해 예선전을 치루고 당일의 경기 결과를 동 SNS를 통해 공개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을 유도하였다. 또한, 게임 방송 경기장과 유사한 셋트장을 마련하여 19일~20일 양일간 결선경기를 치루고 전 과정을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중계하고,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보유한 현지 게임 유튜버 ArtuxCreed와 협업하여 그의 채널에 한국 게임을 소개하여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E-Sports 협회와 현지에 게임을 출시한 한국 업체(크래프톤, 넥슨)들이 홍보영상 제공과 라이센스 비용 면제, 대회 기간 중 아이템 할인 등을 적극 협조하였으며, 많은 현지 팬을 보유한 한국 프로게임팀인 ‘담원 KIA’, ‘DRX’ 등의 축하 영상을 통해 현지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등 한국게임과 게임문화 홍보를 위해 민관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였다. 아울러, 멕시코 E-Sports 협회 회장(Ismael Silvia)도 행사 현장을 방문하여 양국 간 E-Sports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등 한국 게임 현지 진출의 큰 물꼬를 텄다는 평가이다.
박영두 한국문화원장은 “올해가 첫 대회인 만큼, 대회의 홍보와 성공적 정착, 참여 촉진을 위해 한국 게임(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 외에 부득이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LOL 게임 종목을 포함하였으나, 내년부터는 한국 게임만으로 행사를 치루고, 같은 서버를 쓰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까지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한국 게임이 현지에 출시되어, 인기 게임 순위에 한국 게임이 랭크되도록 한-멕 E-Sports 대전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