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 - 한국 시인, 소설가 참가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 참가 및 멕시코 한국문학행사
- 스페인어로 작품 출간된 시인 신달자 ‧ 소설가 구병모 참가 -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은 11월 30일(월)부터 12월 4일(금)까지 <2015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 참가 및 한국문학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작가로는 스페인어로 각각 시집과 장편소설이 출간된 시인 신달자(Shin dalja)와 소설가 구병모(GU Byeong-mo)가 함께 참가해 멕시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낭독 및 작품세계에 관한 강연을 진행한다.
○ 올해 29회째를 맞이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도서전은 11월 28일(토)부터12월 6일(일)까지 9일간 엑스포 과달라하라(Expo Guadalajara)에서 열리며, 주빈국은 영국이다. 과달라하라도서전은 관람객 수로 연인원 76만 명,참가 출판사 수 2,000여 개 사(2014년 기준)에 이르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며, 스페인어 권에서도 스페인 리베르(LIBER) 도서전과 함께 가장 중요한 도서전으로 꼽힌다. 활발한 도서 저작권 거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학행사, 학술행사, 어린이/청소년 행사, 콘서트 등이 마련되어 있어 중남미에서는 이미 중요한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 한국문학행사는 도서전 전시장 내에서 열릴 예정인 두 작가의 출간기념회를 포함해 과달라하라 대학교, 현지 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독자와 만난다. 먼저 12월 2일(화)에는 도서전 Mariano Azuela실에서 신달자의『종이(Papel)』의 스페인어판 소개를 위한 독자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신달자 시인의 시집『종이』는 2012년 아르헨티나 바호라루나(Bajolaluna)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2014년 몽골에서도 출간되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12월 3일(수)에는 같은 장소에서 구병모 소설가의『위저드 베이커리(La panaderí́a encantada)』의 출간기념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에 빛나는 구병모 소설가의 장편소설『위저드 베이커리』는 본원 번역·출판 지원을 통해 멕시코 아동·청소년 전문 노스트라(Nostra)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2010년 프랑스에서도 출간된 바 있다. 스페인어판 『위저드 베이커리』는 청소년 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초판 10,000부가 인쇄 되었고, 작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하여 출판사에서도 자체적으로 북트레일러를 제작하고 유투브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 홍보를 하고 있다. 이번 출간기념회에는 멕시코 유명 유투브 컨텐츠 제작자이자 북튜버가 참가하여 구병모 소설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 및 자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번역가 이르마 시안자 힐 야네스는 본원 번역아카데미 스페인어권 정규과정을 수료했다. 이르마는 제11회 한국문학번역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공역자 정민정과 함께 한국문학 한-서 전문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그 외에도 과달라하라대학교(Universidad de Guadalajara)의 아달베르토 나바로 산체스(Adalberto Navarro Sánchez) 강당에서 한국문학 강연, 과달라하라 지역 고등학교(nº 15, nº17)에서 학생들과 한국문학과 작품들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Ecos de la FIL”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12월 4일(금)에도 중남미 지역에서 최초로 세종학당을 설립해 현지 한국문화 전파에 노력하는 나야리트 대학교(Universidad Autónoma de Nayarit)에서 두 작가의 한국문학행사가 있다.
○ 매년 한국문학을 대표할 만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문학행사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이어 온 과달라하라 도서전 참가는 한국문학을 현지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되어 왔다.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멕시코에서 고급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과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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